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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40년만에 돌아온 '헐크'

 

 

1962년 만화 마블코믹스 여섯 번째 시리즈로 등장한 이후 TV 시리즈·영화로 인기를 얻었던,'헐크'가 스펙터클한 블록버스터로 찾아왔다.

 

평소 얌전한 과학자지만 화가 나면 괴물로 변한다는 줄거리를 영화에서도 그대로 차용했지만, 내재된 인간적 감성으로 괴로워하는 헐크를 통해 이안 감독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감독은 헐크의 파괴적인 성향뿐 아니라 자아와 세상, 슈퍼 영웅과 괴물, 성취를 위한 수단과 악몽 등 대립적인 두 구조에 처한 한 남자의 자화상을 그려낸 것.

 

과거 보디빌더 루 페리노가 헐크를 연기한 것과 달리 21세기 헐크는 화난 괴물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헐크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피부 색깔부터 주름, 상처, 땀, 얼룩까지 100개의 레이어와 1,165개의 근육을 정교하게 결합해 사실감을 더했다. 하지만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너무 착한 헐크의 모습은 아쉽다.

 

'로또 찾아 삼만리'를 그린 프랑스영화 '블리트'는 버디액션 코미디. 반전과 웃음이 넘쳐나는 작품이다. 코미디와 액션 파트 감독을 각각 설정하는 등 실험적인 작전으로 재미와 볼거리를 동시에 노렸다.

 

파리 콩코드 광장을 전쟁터로 만든 몰테츠의 탈출장면과 사막을 달리는 자동차 랠리 등은 큰 볼거리. 코미디언 브누아 폴블루드가 맡은, 푼수끼 다분한 간수 레지오의 방정맞은 입은 관객의 배꼽 잡기에 주력했다.
액션과 코미디 사이 이음새나 사건간 연결은 무리가 없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과장된 캐릭터들은 '이다도시'식 코미디 색채가 강하다. 때문에 액션의 긴박감이 희석되는 게 단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아넬카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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