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은 14일 오후 8시 부안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인형극'상자 속의 한여름 밤의 꿈'을 올린다. 문화소외지역 및 문화소외계층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찾아가는 문화행사'의 일환이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인형극으로 각색한 이 작품은 춘천인형극제에 특별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무대. 관객들은 툇마루에 걸터앉아 이웃과 잡담하듯 공연을 관람하고, 관람이 끝나면 신·인간·요정들과 함께 한 60분간의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다.
작품을 올리는 극단 '뛰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생과 재학생이 만든 전문 창작 집단. 끊임없는 실험성과 탁월한 창작능력으로 기존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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