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이 고구려 옛 땅을 돌아보고 우리 고대사를 다시 썼듯, 선구자의 숨결이 남아있는 땅에서 조상들이 만든 역사를 다시 더듬고 보듬어서 오늘 우리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고 싶었다'
원광대학교 사학과 나종우 교수가 중국과 몽골 기행을 엮은 '잃어버린 세월 그리운 땅'(신아출판사)을 펴냈다.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옛 무대이기도 했던 그곳을 방문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자료집 성격으로 엮은 책이다. 일송정자·해란강·청산리 전적지·오희분오호묘의 벽화·몽골의 나담축제 등 여정에서 담은 사진을 곳곳에 배치해 현장감을 높인 것도 그 때문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옛 시가 떠올랐다”는 저자는 리찬의 '북만주로 가는 월이', 송철리의 '도라지', 김경석의 '모아산의 노래', 윤해영의 '해란강'·'발해고지' 등 그 지역과 관련된 시와 지방 민요들을 함께 실어 여행에 문학적 의미를 더했다.
나 교수는 우리문화연구소와 도문화재위원, 문광부 한일문화교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사람들 이야기(공저·전3권)''한일양국의 상호인식(공저)''한국중세 대일교섭사연구' 등 다수의 역사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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