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이 한가위 특별기획전을 준비했다.
옹기작가 이현배씨와 천연염색작가 천성순씨의 작품을 모은 '쓰임(用)과 미(美)의 모음전'(21일까지 기획관)과 한지공예작가 한경희씨의 '추석풍속전닥종이인형전'(30일까지 공예관).
공예작품은 감상품이 아니라 삶에서 유용하게 쓰여져야 하는 것. 도자기공예의 정신과 섬유공예의 멋스러움을 선보일 '쓰임(用)과 미(美)의 모음전'은 공예 본래의 기능을 살펴 공예가 가져야 할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잘 뿜어낸 독의 간장이 맛있다'는 옹기는 나쁜 성분을 빨아들여 좋은 맛을 내는 기능 때문에 생활문화가 많이 변한 요즘에 와서도 여전히 우리 생활속에 자리잡고 있다. 옹기장이 이현배씨는 사발·화병·접시류·사각 소스볼·탕기류·다기·주전자 등 전통옹기부터 새로운 각도에서 현대적인 조형감각을 살린 옹기까지 트인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들을 선보인다.
천성순씨(한지공예 예사랑 대표)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먹물·황토·감물 등 한국적 소재를 이용해 자신이 한땀한땀 바느질한 염색이불·방석·가리개·발·가방·스카프·지갑 등 생활소품을 선보인다.
추석풍속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닥종이인형전'은 인형을 통해 송편빚기·강강수월래·씨름 등 우리의 세시풍속을 선보인다.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추석의 풍속과 일반 어른들에게도 생소한 풍속인 소놀이까지 다양한 추석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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