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생의 사업. 대한교과서주식회사 김광수회장(79, 전 국회의원, 자민련)은 교과서박물관 개관을 그렇게 표현했다.
정치인으로 보낸 세월 못지 않게 우리나라 교과서 발전에 열정을 쏟아온지 수십년이지만 박물관 개관만큼 그에게 큰 보람은 더 없을 듯 싶었다.
"현재는 과거의 교육으로 길러진 인재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미래는 현재의 교육이 결실을 맺는다"고 말하는 김회장은 "오래전부터 교과서를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해 더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기초연구에 기여할 박물관 건립을 꿈꾸어왔다"고 밝혔다.
60년대부터 가장 큰 소망이었다는 박물관 건립은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교사와 학생에게 자양분을 제공하는 기초가 된다'고 확신했던 그의 기업 정신 실현이기도 하다.
"자료의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는 김회장은 "박물관이 보유한 15만여권의 장서는 부족한 자료를 구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며 나서주었던 분들의 열정 덕분이다"고 말했다.
박물관 건립에 투자한 예산은 40억원. 연기군의 대한교과서주식회사 공장에 함께 있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갖춘 공간의 단정한 외관부터, 제대로 수집되어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들, 세련된 전시기법 등 박물관의 면면은 김회장이 얼마나 큰 관심으로 박물관 개관을 굽어보아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교과서만을 위한 박물관으로서는 세계 최초지만 그것에만 의미를 두지않겠다"는 김회장은 '박물관 개관이 우리나라 교육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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