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 이순단 명창(56, 전북도립국악원 교수)과 그의 제자들이 '해설이 있는 판소리'(전주전통문화센터 시민교육관 경업당 오후 7시 30분) 무대에 오른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릿제도 많이 개작되고 있지만, '고집스럽다' 할 정도로 정통소리의 길을 걷고있는 이명창의 소리를 대물림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그는 남성적 성격이 강하고 힘있는 통성으로 부르는 소릿제인 '박유전-박녹주-박송희'로 이어지는 동편제 '흥보가'의 맥을 잇고 있는 명창. 장월중선 오정숙 박송희 명창을 사사했으며 도지정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다.
도립국악원 예술감독을 역임한 고 은희진 명창이 남편. 부부명창으로 활동, 관심을 모아왔다.
그의 무대는 10일. '흥보가'대신 춘향가 눈대목 '춘향이와 이도령 이별하는 대목'(고수 주봉신)을 부른다.
그에 앞선 7일에는 제자 이자람씨(25·서울대 음악대학원 재학)가 '춘향가'를, 14일에는 문명숙씨(32·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가 '심청가'를, 17일에는 이정택씨(53가 '흥보가'를 부른다.
마지막 무대인 24일에는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출신 명창 송재영씨(4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부단장)가 '심청가' 중 '심봉사 탄식하는 대목'과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부른다.
최동현 교수(군산대 국문과)가 해설을 맡아 판소리 이해를 도와주며, 조용수 김형태 권혁대 조용안씨가 장단을 맡는다. 문의 063) 280-7042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