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문화영상산업 미래를 조명하는 포럼이 열렸다.
8일 오후 7시, 사단법인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주최한 수요포럼에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이규창 원장은 '전주영상산업에 대한 몇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원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영상산업은 지역혁신시스템 없이 단순한 사업 구상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영상산업의 성장을 위한 주요과제로 지역혁신시스템이 우선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내 다양한 주체들이 영상산업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상호작용하고 협력함으로써 형성되는 지역혁신시스템이 우선되어야 지역내 관련된 기반 산업부터 대학, 공공기관들 간의 효과적인 네트워크의 구축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전주 영상산업의 비전을 제시한 이원장은 전주영상산업의 키워드로 엔터테인먼트로의 영역 확대와 비즈니스맨과 글로벌 시장 겨냥을 내세웠다. 그 예로 외국 유명 대학의 영상산업관련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모델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의견도 다양했다. "지역 문화산업이 비슷해 경쟁자가 많다”며 "전주만의 특화된 문화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보다 먼저 시행하는 '행동'이 필요하다”(조법종 우석대 교수), "기획력과 과감한 추진력이 오히려 문화자산을 왜곡시킬 수 있다. 서두르기보다는 순서를 밟아가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이종민, 전북대교수), "전주의 전통문화와 영상이 결합할 때 전주 영상산업의 힘이 나온다”(김건, 전북대 영상사업단)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원장의 지적재산권 서비스센터 설립 제안에 김병철씨(친구만들기 모바일 NITEL)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캐릭터나 지적 재산권 소유 문제로 상품 자체를 만들지 못하는 현실”을 들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 날 포럼은 전주 영상산업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지만, 현실에 대한 진단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사회는 이재규씨(시민행동21 대표)가 맡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