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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전북 천주교 '가족' 통해 발전

 

신앙도 생명이 있다. 사람에게서 영향을 받아 신앙도 자라난다.

 

더구나 가족간에는 더욱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전북지역의 천주교 신앙은 신앙인들이 박해를 피해서 한 곳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신자촌을 형성, 친인척을 이루면서 신앙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역자의 길을 걷게 됐다.

 

영화 ‘보리울의 여름’을 낳게 한 김제 원평의 수류마을이 가장 대표적인 지역.

 

수류 성당을 중심으로 이 마을이 전라북도에서 가장 많이 신부와 수녀를 배출했다.

 

△전북의 천주교 신앙촌

 

전북지역은 1791년 신해박해 이후 10년 동안 박해가 없어서 조선교회에서 교우가 대단히 많은 곳이었다. 완주 고산과 전주 그리고 무장을 축으로 확산됐다.

 

윤지헌이 고산 저구리에 정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면 천주교 교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특히 유항검은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전답의 소작인과 마름들을 거느리고 있을 뿐 아니라 자기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줘 이에 감화받은 사람들이 대거 천주교에 입교했다. 그래서 전주 김제 영광 등 인구의 반 이상이 천주교에 입교했을 정도다. 순결을 지킨 동정부부 이루갈다와 유요안이 유항검의 며느리와 아들.

 

그러나 신유박해(1801년)로 초토화 됐으며 그 뒤 전국에서 박해를 피해 모여든 신도들이 다시 교회를 재건했다.

 

진안 한들 본당과 어은동 본당이 진안읍 소재지로 옮겨지고, 1913∼14년께 장수 수분리에 공소 건물이 세워지고, 부안 등룡리 본당이 세워지면서 부안의 하서면 장신리 등용리 등에 천주교가 확산됐다.

 

△형제간 사촌간 등 신부 가족

 

현재 천주교전주교구에 소속된 신부는 모두 1백65명 정도.

 

민주화 집회장소에 항상 앞장서왔던 문정현 신부(작은자매의 집)와 부안 방사선 폐기물 처리장 반대 등 삼보일배를 실행한 문규현 신부(부안성당)도 형제간.

 

형제 신부로는 정승현 신부(서울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교리교사 편찬 파견)와 정태현 군산 팔마 신부(성서신학 박사), 정양현 전주 서일본당 신부를 비롯해 박종상 삼례, 박종탁 무주 그리고 김병희 익산 마동, 김병조 전주 덕진 본당 신부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김형수 신부(해성고 교사), 김형성 보좌신부도 형제다.

 

군산 수류성당의 범선배 신부(전 광주가톨릭대학 총장)와 완주 봉동 범영배 신부, 전주 송천동 리수현 신부와 글라렛선교수도회의 리순성 신부, 김희남 신부(광주가톨릭대 교수)와 김희태 군산 조촌동 성당 신부도 형제들이다.

 

여기에 이완재 신부(전주 서학동)와 이금재 신부(천주교전주교구 사목국 부국장), 이명재 신부(군산 소룡동), 이득재 신부(필리핀 교포사목) 등은 아버지들이 형제간으로 사촌간이다,

 

그리고 은퇴한 송민호 신부는 성태수 신부(전주 화산동)의 작은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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