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리대상 수상자가 재선정됐다. ‘동리대상’을 주최·주관하는 고창군과 동리연구회는 국악계 금품수수 비리 사건과 관련, 당초 선정됐던 성모씨가 최근 불거진 국악계 금품수수 사건과 연루되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음에 따라, 대책회의를 열고 성모씨에 대한 선정을 취소, 명창 박송희명창을 수상자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동리대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당초 성모씨를 올해의 동리대상으로 선정, 6일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시상식과 함께 축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군과 연구회는 1일 “최근 발생한 국악계 사태에 국악인들의 각별한 자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서 올해 행사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며 “수상자선정위원회를 다시 소집, 올해의 수상자로 박송희 명창(76)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 명창은 2001년 홍보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로 지정, 고령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박녹주·안기선·김소희·박기홍 선생 등 당대의 최정상급 명창들로부터 사사를 받은 박 명창은 현재 서울 국악예술고에 출강, 후학을 기르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행사계획도 연기되었다.
군과 연구회는 “당초 6일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상식과 축하공연을 12월초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동리대상은 1991년 枯 김소희 명창을 시작으로 해마다 판소리계 국내 최고 권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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