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은 시사성이나 교훈성이 기본이지만, 시도 서정성과 함께 깨우침이 중요합니다. 시나 칼럼 모두 인생을 담고있는 건 마찬가지죠”
세상을 향해 도란도란 들려주는 어른의 인생이야기 같은 두 권의 책. 장화자씨(62)가 네번째 시집 ‘존재의 텃밭’과 첫 칼럼집 ‘장화자 3분 칼럼집 - 한그릇의 밥’을 동시에 내놓았다.
아름다운 시어들로 표현된 소재에서 진지함이 드러나는 시집 ‘존재의 텃밭’.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화 시키고, 자연을 의인화시켜 생명을 불어넣은 작업이 돋보인다. 칼럼을 쓰는 동안 시를 쓰지 못했다고 했지만 그는 신작시 45편과 그간 출판됐던 1∼3집의 시 14편을 함께 엮었다.
3분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칼럼이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한 그릇의 밥’은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10년동안 기록하듯 모은 칼럼들이다. 시사성이 떨어지는 것들을 빼고 추리니 모두 80여편. 일부는 CBS· KBS 군산방송을 통해 낭독된 것들이다.
“하나하나 나누다보면 살기좋은 세상이 될 것 같다”는 그는 독자에게 지혜와 교훈을 주기보다 살면서 얻은 것들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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