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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된 완산국악제전진흥회 조소녀 이사장

 

"전북은 자랑스러운 판소리의 고장입니다. 미약하지만 더 많은 국악인을 양성해서 판소리를 활성화시키고, 소리의 고장에도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전주에 국악전문 사단법인체가 또 하나 생겼다. 국악인 조소녀씨(64·지방무형문화재 제2-9호 춘향가 보유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완산국악제전진흥회가 지난 5일자로 사단법인이 된 것(허가번호: 제2003­57호). 국악의 고장에 뿌리를 내리려는 그의 다짐이다.

 

조이사장은 올해까지 여덟 차례 꾸려온 전국국악경연대회인 완산전국국악대제전을 더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국악교육사업, 창극 공연사업, 국악인상 및 국악공로상 제정 등을 주요 활동내용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 20일 동안 조소녀·조영자·조용안씨가 지도교사로 참여해 전국 초·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악연수를 열 계획이다.

 

이번 법인화의 과정에서 성준숙·김무길·안창현·이정희씨가 부이사장으로, 전영술씨가 상임이사로, 조우철·장병헌·김정순·김유앵·박애숙·박영란·이세정·이순단·박훈기씨 등 30여명의 국악인들이 이사로 참여하는 등 꽤 많은 국악인들이 힘을 모아줬다. 조이사장의 국악인들이 아니었다면 이번 법인화뿐 아니라 완산전국국악대제전을 진행하는 것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면으로 감사인사를 부탁했다.

 

충남 온양출신인 조이사장은 1960년 박초월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했다. 홍정택·이일주·오정숙 명창 사사. 정주전국명창대회·경주전국명창대회·남도예술제 등에서 최우수상 및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라북도문화상·목정문화상·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다. 1991년부터 한국전통예술진흥회 전북도지부장을 맡아 국악경연대회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전북대·백제예술대·동리국악당 등 출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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