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자는 변했지만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고유의 빛을 잃지 않았다.
‘판소리를 쉽게 풀어 듣자!’를 화두로 지난해까지 1백13회 진행됐던 전주전통문화센터의 ‘해설이 있는 판소리’가 지난 6일 천명희 명창(도립국악원 창극단)의 흥보가 눈대목을 시작으로 갑신년 벽두 네활개를 펴고 소리 울림을 냈다.
전정민 명창(51·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장)과 그의 문하생들이 갑신년 정월 판소리의 맥을 잇는다. 6일 천명창을 시작으로 9일 김현주씨(34·남원민속국악원 성악부 단원)의 흥보가 눈대목, 13일 오현숙씨(40·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심청가 눈대목, 16일 박성희씨(38·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의 수궁가 눈대목, 20일 김세미씨(37·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의 흥보가 눈대목, 23일 김민영씨(33·전주시립국악단 단원)의 흥보가 눈대목, 27일 김유경씨(32·국립창극단 단원)의 수궁가 눈대목이 차례로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30일은 전정민 명창과 함께 하는 흥보가 눈대목. 전주 출신으로 박초월 선생을 사사한 전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명창부 판소리 부문 장원과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립극장에서 흥보가와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가졌다. 새한 전통예술보존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해설은 터줏대감인 군산대 최동현 교수. 고수는 조용복(남원민속국악원 기악부 단원) 조용안(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부단장) 신문범(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신호수(전주시립국악단 수석) 최만씨(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다.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시민교육관 경업당에서 열린다. 문의 063)280-7006(문화사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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