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이라는 말을 남기고 한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해를 시작했다. 항상 한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 시간보다는 다가오는 시간을 더욱 값지고 소중히 맞이하려는 포부를 가지게 되고, 또한 지난 시절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무언가 다부진 결심을 하게 된다. 어제 오늘이 별날이 아니지만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날로 삶을 매듭짓기 위해 해맞이 등을 하는 장소에서 소망과 아울러 무언가 굳은 결심을 하는 모습이 참 정겨웁다.
우리가 무언가 결심을 하게 되면 그에 맞추어 행동을 하게 되고, 그 행동이 되풀이 되면서 습관과 그 사람의 모습 즉, 인격이 형성된다. 그러니 처음 결심을 어떻게 하느냐는 참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처음 결심을 하기 전에 과연 이 결심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내가 이 결심을 실천 할 수 있을 런지 깊이 생각하고 결심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연후에 한번 결심한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
흔히 우리는 작심삼일라는 말과 내 소중한 결심을 바꾸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경우도 그 결심을 아주 버리지 말고 다시금 마음 챙기고 또다시 결심을 하면 되는 것이다.
한번의 결심이 무너졌을 때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 부터 놀림감도 되겠지만 그것이 내 삶을 지배할 순 없는 것이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그 패배를 인정하고 작지만 그 결과에 만족하고 또다시 결심을 해서 다시 도전하면 되는 것이다. 실패속에서 성공의 씨앗을 다시 찾아내는 것이고 내 영혼을 두텁게 하는 것으로 항상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척도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습관적으로 결심에 대한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나태와 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미래를 살찌우지 못하는 어리석은 생활로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 것이니 조심할 일이다. 원불교 정산종사님은 [결심은 특이하게 하고, 처신은 평범하게 하라.] 하셨다. 결심을 할때는 이벤트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아주 새롭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바닷가에서, 산에 올라서 이루어지는 결심은 더 힘이 붙는 것이다.
갑신년에는 모든 사람들의 결심이 지속되어서 원하는 일에 성공이 있기를 바라고, 국가의 정치경제도 전북의 지역발전도 모두 결심한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와 멋지다.
/방길터(원광대학교 대학교당 교무)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