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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도전 가요열창' 일백회 특집

 

빨간색 쫄쫄이 츄리닝과 빤짝이 스타킹은 기본이고, 코 옆에 커다란 점 하나를 붙이면 인기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수준 높은 팝송보다 몸이 배배 꼬일 듯 간드러지는 트롯트가 더 인기고, 술술 넘어가는 높은 음보다 ‘삑사리’를 내야 더 많은 박수를 받는 프로그램. 전주 MBC(대표이사 사장 유희근) ‘도전 가요열창(매주 수요일 저녁 7시20분)’이 25일 1백회를 맞는다.

 

2001년 11월 시작해 도내 회사·단체들을 찾아가는 ‘도전 가요열창’에는 따뜻한 웃음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기업만 해도 1백여개, 본선 출연자는 7백여명, 방청객은 3만여명에 이른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집 아주머니가, 바쁜 삶에 잊고지내던 고등학교 동창이 한번쯤 무대에 올랐을 법 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치 않은 끼와 노래, 진솔한 이야기가 넘치는 노래축제다.

 

1백회 특집은 그동안 ‘도전 가요열창’을 빛낸 사람들을 초청해 지난 방송출연 모습과 뒷 이야기를 들어본다. 쌍절곤 돌리는 엄마와 못 말리는 엽기춤의 대가 김나리·최은실 모녀(방송통신대편 출연), 군산시청의 웃음보따리 이갑열씨, 화려한 밸리댄스를 선보인 황민솔씨(기전여대편 출연), 군산대 싸이 국지호씨의 이소룡 버전 노래까지…. 다시 보고싶던 그 때 그 주인공들이 대거 출연한다.

 

아깝게 탈락했던 예심출연자들도 1백회 특집으로 방송을 타게 됐다. 70년대식 바가지 머리에 장난감 피리와 드럼으로 깜찍발랄한 커플 댄스를 선보인 예원대 코미디학과 이지수·권지지씨, 정해진 음정·박자는 무시하고 혼자 작사·작곡·편곡을 하다시피한 프뢰벨의 최철용씨, 리틀 방실이 서해대 피부미용과 김한희씨가 함께한다.

 

편안한 진행으로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개그맨 김광회씨, 예심진행자 강민수·권오춘씨가 ‘도전 가요열창’ 애창곡 1위곡을 부르고, 심사위원 양미경씨의 춤과 노래도 엿볼 수 있는 특별보너스도 마련된다. 50대1의 경쟁률을 뚫고된 기장원들의 합창과 왕중왕 고수진씨의 앵콜공연도 함께한다. 초대가수는 우리 고장이 낳은 ‘트롯계의 여왕’ 현숙씨와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는 박상철·서주경씨.

 

망가지는 모습이 더욱 정겨운 소탈한 이웃들의 무대 ‘도전 가요열창’ 1백회 특집은 25일 오후 6시 50분부터 90분 동안 특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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