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판소리의 거목 박복남(77·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명창이 지난 4일 새벽4시 노환으로 별세하여 세인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
故 박복남 명창은 순창군 적성면 운림리에서 출생하여 11세부터 유성준, 송만갑, 이동백 선생에게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 등의 소리를 사사 받았으며, 정읍, 여수, 순창국악원 등에서 40여년간 후학 양성에 정열을 쏟아왔다.
선생은 지난 65년 전국민속백일장 대상수상, 96년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판소리부문 대통령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98년 1월 9일 도지정 무형문화재(판소리 수궁가부문)제43호로 지정받은 바 있다.
박명창은 판소리의 음색이 청아하고 독특하며 고성의 기량이 뛰어날 뿐더러 송만갑 명창에게서 사사받은 흥보가는 상·하성이 분명하여 마치 신의 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는 평을 받아왔다.
또한 평소 근검절약을 실천, 검소하게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순창의료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일은 3월 6일(토), 장지는 임실 호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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