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3백1개의 초·중·고교에 국악·연극·영화의 전문인력이 직접 방문해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한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5일 2004년도 강사풀제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국 4천2백24개교(국악 3천8백55개교, 연극 2백69개교, 영화 1백개교)에 각 분야별 전문강사 1천1백2명이 파견된다.
전북지역 해당학교는 국악분야가 2백86개교(초등 2백13개교·중등 73개교)이며, 강사파견 대상학교와 연극교육 시범학교로 나뉘어진 연극분야는 각각 11개교(초등 1개교·중등 4개교·고등 6개교)와 3개교(삼례초등·군산남중·전주여상) 등 14개교다. 올해 신설된 영화분야는 단 1개 학교(전주여울초등)만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전북은 국악분야에 고등학교의 신청이 전혀 없어 국악의 본향이란 말이 무색해졌으며, 영상산업 육성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북도와 전주시의 방침과 달리 영상분야의 신청학교도 단 1개 학교에 그쳤다.
강사풀제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예술 전공자와 관련 전문가들의 교육현장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 문화부는 지난 2000년부터 국악강사를, 2002년부터 연극강사를 일선 학교에 파견했으며 올해부터 영화분야 전문강사를 신설, 총 3개 분야의 전문 강사를 교수법 등 현장 교육에 필요한 실무 연수를 거쳐 초·중·고에 파견한다. 올해는 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악 60억원(국고 30억, 지방비 30억), 연극 20억원, 영화 1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문광부는 이후 연극 부문 대상 학교를 3백38개교까지 확대하며, 일선 학교 교사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사들의 문화예술 분야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화교과에 대한 논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고 있는데다, 실제 운영상의 미숙함과 강사 선정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 운영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문광부는 문화예술교육과의 신설에 따라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 연구, 문화예술교육진흥법 제정,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설립,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등 앞으로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각종 연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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