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삶의 현장이 있는 곳. 도민들의 땀과 고민으로 함께 해온 전주문화방송(대표이사 박병선)이 23일 창사 39주년을 맞는다.
전주 MBC 창사 특집과 판소리 세계무형유산 선정, 전주대사습놀이 30주년 기념의 뜻을 모아 희노애락이 살아숨쉬는 국악과 판소리로 4편의 특별방송을 마련했다.
22일과 27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되는 특별기획 ‘세계인류문화유산-판소리(연출 신부자)’. 미국과 일본 해외 취재를 통해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판소리와 서양음악과의 비교 등으로 판소리에 대한 시각을 넓힌다. 판소리 통성발성의 비밀을 밝히는 제1부 ‘성음의 비밀’은 판소리 발성의 특성을 음향학적 방법으로 접근한다. 제2부 ‘판소리, 코스모폴리탄의 문화로’에서는 판소리의 다문화적 만남을 통한 대중화 가능성을 찾아보고, 그 비전과 미래를 살펴본다.
1975년 개최한 이래 올해 30주년을 맞는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기념하기 위해 ‘전주대사습놀이(연출 김현찬)’와 ‘30주년 기념공연’도 전국 방송된다. 전주대사습놀이가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인 등용문으로 자리잡았지만 명확한 연혁을 고증해낼 문헌이나 자료들은 전무한 실정이다. 30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전주대사습놀이’는 대사습 대회의 역사적 성격에 대한 고찰과 계승 방향, 의미를 되짚어 본다. 당대 국악 스타들의 증언과 활동상을 통해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우리 민속 음악축제의 힘을 알린다. ‘전주대사습놀이 30주년 기념공연(연출 이태동)’은 판소리 안숙선·송순섭·오정숙, 무용 임이조·정명숙, 민요 김장순, 가야금산조 임경주, 시조 이미화, 기악 이생강, 그리고 사물놀이 김덕수씨가 참가해 신명나는 잔치판을 벌인다. 다음달 3일 오후 1시부터 3시간에 걸쳐 방송된다.
라디오 특집 ‘판소리, 어디로 갈꺼나(FM 94.3Mhz)’는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동안 방송된다. 판소리의 현주소, 그리고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23일 전주 MBC 라디오는 청취자들에게 한걸음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 이웃처럼 구수한 DJ와 음악으로 마음을 이어가는 인기가수들이 스튜디오로 직접 출연한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몽실몽실 피어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오후 4시∼6시·AM 855Khz)’. 맛깔나는 말솜씨와 재밌는 진행으로 인기가 높은 DJ 전유성·최유라씨와 함께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소식과 토박이 청취자와 전화연결, 깜짝 퀴즈 등 흥미진진한 코너와 사연으로 유쾌한 오후를 선물한다. 발랄함이 묻어나는 우리 고장 가수 현숙씨가 정겨운 ‘고향일기’를 들려준다.
톡톡 튀는 말투와 목소리로 오랫동안 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DJ 배철수씨. ‘가요응접실’의 권계현씨와 함께 ‘배철수의 음악캠프(저녁 6시∼8시·FM 99.1Mhz)’를 진행한다. 개성있는 배씨와 편안한 권씨의 짜릿한 만남에 ‘자전거 탄 풍경’이 맑고 투명한 음성으로 봄밤의 달콤함을 더한다.
연예인 중심의 오락프로그램과 상업주의의 영향을 받은 대중가요가 아닌, 동요로 만들어가는 어린이 세상. 5월 2일 오후 2시 5분부터 TV를 통해 방송되는 ‘제3회 전주MBC동요제’는 건전한 어린이 노래 문화 정착과 어린이 정서를 위한 전주MBC의 노력이다. 예심을 통과한 10팀의 경연과 아롱다롱 중창단·전주어머니합창단·1∼2회 대상 수상자들의 특별공연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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