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전주국제영화제가 23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열흘동안 온고을 전주를 영화로 뜨겁게 달굴 올해 영화제는 메인상영관인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과 건지아트홀, 전주덕진예술회관, 고사동 '영화의 거리' 등 전주일대에서 열린다. 다섯번째 영화제를 맞은 올해 상영작품은 35개국 2백89편. 경쟁부문인 아시아독립영화포럼의 범주를 세계로 열어 전 세계 독립영화로의 '발견'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년보다 대안영화와 디지털 영화는 더 강화됐고 '저개발의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는 쿠바영화를 만나는 특별전을 비롯, 다양한 영화세계가 전주의 관객들을 찾아온다.
개막식의 시작은 퓨전그룹 '오감도'로 시작된다. 이들의 유장한 가락은 국악과 재즈의 환상적인 만남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도시 전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감으로 체험케 한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배우 안성기씨(53)와 장나라씨(24).
개막식에서는 김완주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민병록 집행위원장,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인 김민선씨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오랜 여정을 거쳐 전주에 도착한 영화와 영화인들을 환영한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 상영. 민병국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개막작은 일상성의 재발견이 돋보이는 영화로 관심을 모은다. 영화 상영에 앞서 제작자인 나찬두·김락중씨와 민병국 감독, 배우 정찬·김유석·신소미·윤지혜·옥지영씨의 무대 인사가 있다. 오후 7시 4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작 상영으로 전주는 영화의 세계에 깊숙이 몸을 담그고, 전주를 찾아온 영화인들과 참석자들은 리셉션장(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으로 자리를 옮겨 다섯번째 전주영화제를 축하하며 교류와 친화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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