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석정 선생의 묘비(墓碑)가 지난 25일 오전 11시 부안군 행안면 역리 고성산에 세워졌다. '시인 신석정 묘'라고 새겨진 비의 앞면 글씨는 고인이 생전 '과외서곡'에 직접 자필 서명했던 필체를 그대로 살렸으며, 뒷면은 고인의 맏사위인 전북대 최승범 명예교수가 시인의 생애와 문학의 업적을 정리해 적어놓았다.
이 날 행사는 고인의 자녀와 친인척을 비롯해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 이기반 시인, 김남곤 시인, 원광대 오하근 교수, 김원철 부안문화원장, 김형철 부안문인협회장 등 후배 문학인들이 참석했다. 부인 고 박소정 여사와 나란히 묻힌 고인의 묘는 "선생님이 좋아하시던 시누대가 무덤 주위를 온통 두르고 있었고, 이 날 뱁새와 비비새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모처럼 고인을 찾은 허소라 교수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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