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층의 연대문제와 형성과정을 해결하는 중요자료로 기대되는 군산 내흥동 유적 발굴조사의 현장설명회가 16일 오전 10시 30분 내흥동 조사현장에서 열린다.
2002년 충청문화재연구원(원장 박순발) 조사에서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구가 밀집조성된 것으로 확인된 내흥동 정자골 약 4백95평에 대한 2차 보완 발굴조사를 마무리하는 설명회다.
각 층별 평·단면 조사와 유기물 수습 및 분석작업 등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한 연구원은 “유기물포함층의 형성과정과 단계적인 세부 층위조사, 층별 자연유기물의 변화양상, 출토 목재의 인위적 가공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유기물포함층 상부에 형성된 갱신세 쐐기층이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되는 문화층임을 고려한다면, 이 층의 하부에 존재하는 각종 유기물들은 후기 구석기시대 이전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상부에 구석기시대 문화층이 존재하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 신석기시대로 추정되는 유기물포함층은 곡간부 남쪽부분에서 토양쐐기 구조의 갱신세층이 형성된 이후 침식과 재퇴적이 반복되는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1998년 장항∼군산간 철도연결사업과 관련해 실시된 지표조사 결과, 27개 지점에서 유적의 징후가 나타났으며 이 중 군산 지역에서는 내흥동과 구암동 일대 4개 지점 유적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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