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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회 페스티발' 17일부터 소리문화전당

 

화려한 무대와 달리 모든 연주회의 준비 과정은 고달프다. 대관에서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만만치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 때문에 독주회를 열기란 쉽지 않다.

 

음악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공연을 갖고 싶어하는 계절. 무대에 오르고 싶은 이들에게 '꿈'이 이뤄졌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전북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음악가를 대상으로 기획한 '2004 독주회 시리즈'.

 

오는 17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총 9명의 음악가들이 연말까지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독주회 페스티발'을 이어간다.

 

이송희(22·첼로/9월17일), 김유리(30·클라리넷/11월13일), 임영란(30·거문고/11월16일), 오준경(36·피아노/11월28일), 황은숙(40·가야금/11월30일), 김성은(29·작곡/12월4일), 고유정(24·해금/12월7일), 김정아(33·성악/12월8일), 김승곤씨(42·성악/12월14일) 등.

 

이번 프로젝트에는 모두 27명이 응모해 평균 3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다.

 

클래식과 국악, 성악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 것도 특징.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실력만 갖추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셈이다.

 

독주회 시리즈를 처음 여는 이송희씨는 "독일 유학 일정 때문에 첫 주자가 됐지만 떨리면서도 설레이기도 한다"며 "연주에만 전념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주회의 레퍼토리 선정도 중요하다. 음악가의 기획력이 드러나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작곡부터 연주자 선택까지 직접하는 작곡가 김성은씨의 독주회가 주목받고 있다.

 

두번째 무대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끝난 후 이어진다. 11월13일 김유리의 클라리넷 독주회를 재개로 12월14일까지 숨가쁜 독주회 릴레이가 펼쳐진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원철 공연·전시기획팀장은 "무료 대관은 물론 공연 포스터·팜플릿 제작에서 홍보까지 지원하게 된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독주회에서 실내악까지 대상을 넓힐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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