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의 명창들이 판소리 다섯마당으로 꾸미는 창극 ‘신판놀음’이 DVD로 제작됐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기획한 창극 신판놀음은 판소리를 서양의 오페라처럼 현대적 공연양식으로 꾸민 것이 특징.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심청가’ 등 다섯마당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1부 첫째마당(길놀이,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과 2부 둘째마당(적벽가, 수궁가)으로 구성돼 있다. 분량만 3시간20분.
소리에는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참여했다. 신명희 명창이 이별가로 춘향가 창극을 이끌고 남해성 명창이 수궁가를 부른다. 홍보가에 박송희 명창이 나서고, 적벽가는 송순섭 명창이 자신의 장기인 동편제 박봉술류 가운데 ‘조자룡 활쏘는 대목’을 들려준다. 심청가는 유영애 명창의 강산제 보성소리로 담겼다.
이번에 출시된 DVD는 창극이 가지는 다양성과 화려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리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다. 판소리에 생소한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 자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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