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공간이 신축, 개관과 함께 기존 전시 중심에서 창작지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는 전주시 진북동에 지상 3층, 연면적 5백50평 규모의 우진문화공간을 완공, 15일 개관한다.
열악한 지역 여건 속에서 이례적으로 민간기업에 의해 건립, 운영되는 문화예술지원시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수요자 중심에서 탈피, 문화예술의 창작지원에 개관 취지를 두고 있어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에 개관하는 우진문화공간은 대형 갤러리와 공연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단체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한 연습실과 녹음실을 갖춰놓은 게 특징.
1층 65평의 공간에는 조명과 음향장비를 갖춰놓은 전시실과 공연장이, 2층은 창극·무용·연극 전용 연습실과 세미나실이 들어섰다.
3층에는 기악과 성악, 판소리와 기악독주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20평 규모의 전문 녹음실이 갖춰져 있다.
우진문화재단은 오는 12월까지 시험 운영, 사용상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를 예측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정기대관과 수시대관을 구분, 각 장르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용자를 선정하고, 대관료도 문예진흥원이 제시한 기준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이용자들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건축가 최근영씨가 설계한 우진문화공간의 현대적 건축미는 산민 이용씨와 효봉 여태명씨가 글을 쓰고 목공예가 김종연씨가 서각한 현판의 전통미와 조화를 이루어 예술성을 돋보인다.
개관 기념전에는 서양화가 조영철씨가 초대됐다.
우진문화공간은 지난 91년부터 전주시 서노송동 우진건설 사옥 3층에 문을 열고 운영되어오다 지난 2001년부터 사용이 일시 중단된 후 이번 신축 개관으로 본격적인 문화시설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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