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고 맑은 물이 흘러 예로부터 많은 묵객 (墨客)들이 머물렀던 진안. 그러나 어려운 지역 여건으로 미술의 불모지로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진안에 지역 문화예술을 고민하는 새로운 기운이 생겨났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진안지부(지부장 이용엽)가 창립됐다.
회원들의 의욕이 창립의 큰 원동력이 된 진안미협이 ‘생거진안’의 이미지를 심는 산수화 중심의 창립기념 초대전 ‘푸른 산 맑은 물’을 열고있다. 16일까지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계속되는 이 전시는 제10회 마이문화제 원로작가·향토작가초대전을 겸하는 자리.
향토작가들의 자유로운 붓 끝은 마이산처럼 장엄하고 진안 주천의 작은 마을처럼 푸근한 풍경을 펼쳐낸다.
참여작가는 여태명(원광대) 김귀복 이철규 교수(예원예술대) 한국화가 김학곤씨 등 진안이 고향이거나 진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26명의 회원과 준회원들. 회화분야의 강장하 권경승 권병렬 김성실 김연주 김윤태 김종길 박남재 박민평 박상규 박주현 방의걸 오미자 이강원 이복수 이승백 이용휘 이정훈 이형수 임동주 장령 정승섭 정정애 하철경 홍순무 홍종섭씨도 초대됐다.
이용엽 지부장은 “전시공간 부족과 작가들의 넉넉치 못한 창작여건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초대작가 선정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며 “작가들이 쏟아내는 뜨거운 예술혼으로 진안의 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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