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에 두툼한 '선물 봇따리’가 건네진다.
서예가 대송(大松) 주진규씨(71)가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가한 각국 공연팀과 초청인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서예작품과 동양화 50점을 축제 조직위에 기증키로 했다.
주씨는 14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에 이같은 기증 의사를 밝히고, 오는 18일께 전주를 찾아 작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 무안출신으로 서울에서 ‘21세기 문화연구회’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각국 귀빈에게 전달해 달라며 2억원 상당의 서예작품 1백50점을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전북과의 인연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 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1백20점을 무료로 기증했었다.
그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부터 한국을 찾는 귀한 손님들에게 손수 그린 작품들을 선물해왔다”며 “소리축제를 다녀간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은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세계한민족평화상과 대통령표창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서울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에서 1백여 차례 작품을 희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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