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서 받은 상처를 인간에게서 치유 받고, 상처를 준 인간까지 감싸안는 ‘기차’의 따뜻한 이야기.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의 창작극 '기차'가 27일과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기차표를 잃어버려 기차 밖으로 쫓겨난 마술사 부부가 앵벌이 남매를 만나면서 벌이는 해프닝. 기차표 살 돈을 구걸하고 나선 마술사 부부는 포주로부터 학대받는 앵벌이 남매를 구출하고 ‘포주’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베푼다.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대사를 최대한 줄이고 마임과 무용, 저글링, 텀블링, 마술 등 '몸의 언어'로 풀어내는 이야기 전개가 신선하다.
저글링을 비롯해 손가락 골무마술, 풍선색깔 바꾸기, 종이로 눈 날리기 등 마술사 부부가 펼치는 다양한 볼거리는 연극의 또다른 재미.
포주로부터 고통받는 앵벌이 남매를 위로하고 이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마술사 부부의 어설픈 매직쇼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모든 인간을 포용하는 극적 설정이다.
'기차'는 '마임이나 무용, 아크로바틱(곡예)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무대언어를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를 내세워 지난해 창단된 극단 초인의 첫 작품이다.
27일 저녁 7시 30분, 28일 오후 5시. 입장권은 1만원(청소년 5천원). 문의 063)27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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