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의 빠른 흐름 속에서도 고고한 옛 숨결로 제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한지. 전주의 한지가 미국에 초대됐다.
전주패션협회와 전통한지공예연구회가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메이슨 디스트릭트 공원 전시실에서 ‘미국 워싱톤 지구 한인연합회 초대전’을 갖는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도서박람회에 참가했던 전주패션협회의 작품을 보고 ‘한인의 날’ 행사에 초청받은 것이다.
전주패션협회는 한지로 만든 현대복과 고전복, 아트의상, 웨딩드레스 등 한지의상 50점을 선보인다. 현지 모델들과 함께 한지패션쇼도 열 예정. 최경옥(원광보건대) 이승옥(우석대) 이효진 교수(전북대) 전양배씨(전주패션협회 사무국장) 등이 낯설면서도 아름다운 한지의상의 멋을 선보인다.
전통한지공예연구회는 김혜미자 기전여대 교수와 닥종이인형작가 신경자씨를 비롯 11명의 한지공예작가가 70여점을 소개한다. 반짇고리와 소반, 과반, 부채 등 생활 속 한지의 쓰임새를 보여주고, 지승·지호·전지공예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김혜미자 교수는 “한지는 다른 종이에 비해 화려하면서도 질기고 가볍고 따뜻해 유용한 재료였다”며 “우리 한지가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지의 다양함을 소개하기 위해 색지와 자연지, 엽서 등도 현지에서 선물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