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다가온 나무의 숨결
나이테를 더해가며 살아온 나무에서 세월을 읽어내는 이들이 있다. 결마다 촘촘히 들어앉아 있는 나무의 사연을 만나며 목공예가들은 나무의 숨결을 공예로 옮겨온다.
열한번째 전북현대공예가회전이 19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북대를 졸업한 이들이 1993년 창립한 전북현대공예가회는 지역에서 목공예 가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유일한 모임.
흔들의자, 조명등, 서랍장, 티테이블, 화장대, 콘솔 등 작가들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조화시킨 작품들을 내놓았다.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멋이다.
젊은 감각으로 한국 현대 목공예의 폭을 넓혀가는 작가들은 유말희 남궁선 인미애 장세환 김강섭 임진아 송가연 안희정 김진수 방향란 김소진 서유진 신보라 원지연 정다운 정승주 최민정씨. 애쉬, 오크, 흑단, 백동, 단풍 등 다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나무 고유의 소박한 색과 결을 간직하며 편안함을 전한다.
회원들은 “작품과의 훈훈하고 풍성한 교감이 있고, 그리운 사람과의 만남이 있는 아름다운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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