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공연과 함께 송년의 의미를
전라북도 도립국악원(원장 오규삼)이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04송년국악큰잔치를 연다. KBS전주방송총국과 함께 도민들을 위해 마련한 송년무대다.
국악원 1년 활동을 결산하는 의미를 함께 담은 이 무대는 ‘전통예술의 향연’을 내세워 창극과 무용, 북의 대합주를 비롯해 대중가요와 국악의 만남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변형과 새로운 양식을 탐색하는 의욕이 돋보인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을 추구해온 그동안의 활동으로 전통예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관객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은 도립국악원의 기획 역량을 더욱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전통과 현대, 국악와 다양한 장르가 결합하는 형식적 다양함에 도민들을 초대하는 뜻을 내세워 1부 ‘함께 하는 세상’, 2부 ‘새 희망을 찾아’를 주제로 내세웠다.
관현악단의 무대인 1부에서는 가야금병창의 강정렬 명인(도립국악원 교수)과 관현악단 단원인 문양숙씨, 대중가수 김원중씨가 협연한다. 지휘는 류장영 국악관현악단 단장.
박범훈 곡 ‘25현 가야금을 위한 새산조’, 가야금병창과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백발가’와 ‘수궁가’, 대중가요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바위섬’ ‘직녀에게’ 등 연주곡도 다양하다. 특히 대중가요와 국악의 만남은 흔치 않은 시도여서 새롭다. 소외받는 이웃과 통일을 위해 노래하는 김원중이 부를 노래는 작곡가 김선이 편곡했다.
2부는 창극단과 무용단의 무대. 문정근 무용단장이 단원들과 함께 출연하는 ‘천(天)’, 역시 김영자창극단장과 단원들이 열연하는 단막창극 ‘춘향전 중 암행어사 출두 장면’, 다양한 악기와 춤이 어울어지는 신명난 춤판 ‘동동(動動)’이 공연된다.
협연자와 객원출연진, 3개 예술단원 등 120여명이 서는 대형 무대. KBS전주방송총국 김수진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63) 254-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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