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오페라단 '해외서 승부수'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태리 문턱을 넘는다.
지난해 12월 한국·이태리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도내 오페라 전문단체인 호남오페라단이 양국 합작으로 제작했던 푸치니의 ‘라보엠’이 이태리 무대에 선다.
이태리 포짜 오페라극장 초청으로 오는 12월 공연 예정인 ‘라보엠’은 국내 성악가들만으로 재캐스팅해 무대에 올린다.
조장남 단장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호남오페라단에게는 가장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이미 탄탄한 기획력과 작품성이 검증된 만큼 성공적인 해외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호남오페라단은 포짜 오페라극장으로 부터 현재 기획 중인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도 의뢰받은 상태.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겨 5개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 일정도 계획되어 있다.
빠듯한 해외 공연 일정으로 한해를 연 호남오페라단은 올해로 어김없이 창작오페라로 ‘서동과 선화공자’를 오는 10월께 익산과 전주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창단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춘향전’ ‘동녘’ ‘쌍백합 요한 루갈다’ 등 호남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렸던 창작오페라들을 책으로 엮고, ‘호남오페라단 20년사’도 발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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