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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청소년이 만드는 '따뜻한 세상'

사진은 지난해 군산지역 청소년 축제행사중 공연을 펼치고 있는 고등학생 락 동아리 모습. ([email protected])

‘주말, 청소년이 즐겁다.’

 

전주와 완주에 소재한 고등학교 학생회 연합모임인 ‘고학연’(회장 조용우·상산고 3년)이 15일 오후 2시 전북학생종합회관에서 제6회 청소년 한마당을 개최한다.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사칙연산에서 부제를 딴 이번 청소년 축제는 청소년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모두 4가지의 테마로 진행된다.

 

사물놀이 공연으로 청소년들의 어울림을 북돋는 ‘더하기’(+), 영상과 음악을 통해 갇혀있는 청소년들을 끌어내는 ‘빼기’(-), 재밌는 댄스와 개그가 즐거움을 증폭하는 ‘곱하기’(×), 수화와 연극으로 서로의 아픔을 달래는 ‘나누기’(÷) 등 수학 기호에 붙인 청소년들의 생각들이 신선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이 되는 고학연의 야심찬 무대다. 입장료는 1000원. 수익금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쓰여진다.

 

같은날 군산에서는 고등학생이 주축이 된 락 동아리들이 꾸미는 ‘락 연합제’가 막이 오른다. 15일 오후 3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지역 청소년 락 연합회인 ‘同苦同Rock’(동고동락·회장 홍미경·군산여고 2)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구호에 청소년들의 뜻을 모아 모금 활동을 벌여보자는 취지다.

 

동고동락 연합제는 올해로 5회째.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락 연합제는 ‘줌플러스’ ‘튜닝’ ‘애니’ ‘오지’ ‘불량과자’ ‘메탈오렌지’ ‘PR’ ‘엘르’ 등 8개 동아리가 이끌어가고 있다.

 

동고동락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군산YMCA는 성금 모금 활동 외에도 행사 내용을 동영상CD로 제작, 판매 수익금 전액을 지진해일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 등지의 청소년들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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