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단풍미인주
정읍은 전국 최고의 단풍비경뿐만 아니라 맑은 물을 자랑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정읍은 샘골로 불려왔다.
이러한 샘골의 고장에 선인들이 즐겼던 전통의 순곡주가 맥을 이어오고 있다.
‘단풍미인酒’가 그 것.
단풍미인酒는 정읍지역 대표 브랜드술로 내장산의 청정수와 정읍의 대표 브랜드 쌀인 단풍미인쌀을 전통의 항아리에 속성·발효시켜 빚어냄으로써 현대 애주가들의 입맛을 여전히 사로잡고 있다.
솔밥을 2∼3시간 쪄서 발효시킨 종곡과 혼합하여 평균 42도(섭씨) 상온에서 숙성시켜 알코올 도수가 13도로 높지 않으며 감미롭고 그윽한 맛을 자아낸다.
동절기에는 데워서 먹고 하절기에는 차게 해서 먹으면 더욱 좋은 순곡주이나 제주(祭酒)로 사용해도 좋다.
두통과 숙취가 적은 점이 큰 특징이다.
정읍약주합동공사가 생산하고 있는 단풍미인酒의 전신은 정읍약주로 1988년 열린 88올림픽때 올림픽주로 지정받기도 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정읍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단풍미인酒로 이름을 바꿨다.
단풍미인酒는 정읍시내와 전주 등 도내와 서울 등 음식점으로 판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선물용으로 만들어져 명절때 평소 가까운 지인과 친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데 제격이 될 것 같다.
20병들이 1상자가 3만8000원, 선물용 1세트는 1만5천원이다.
구입문의처는 (063)535-2017
군산 '군주'
군산의 대표술 ‘군주’(君酒)를 비롯 설화,청하,국향,설중매 등 청주류 제품.
특히 조선시대 궁중에서 주조된 술의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은 군주는 군산소재 <주> 두산주류BG가 옛 백화양조를 인수, 냉(冷)청주 신제품 ‘청하’를 출시한 이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서 입지를 서서히 굳히고 있다. 주>
약재의 으뜸이라 전해지는 약초의 군주격인 ‘천문동’을 섞어 만든 군주는 이 회사에서 제조한 산(山)소주와 혼합, 앞글자를 따 ‘군산주’로 지칭돼 군산지역의 최고 애향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덕분에 최근 군주와 산소주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 매출액이 회복세로 돌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군주와 청하 등 청주류는 주세법에서 정한 알콜 농도 14∼22%인 경우를 지칭하며 지난해 새로운 맛과 디자인으로 과감히 변신한 주력제품 청하는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설화는 최고급 일반미를 52%나 깎아내어 쌀의 근원물질을 특유의 공법으로 장기간 숙성시킨 최고급 청주이며 기본적으로 수작업 형태로 정성껏 빚은 초저온 청주이다. 설화는 한번 빚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귀한 자리와 격식있는 자리에 걸맞은 고급주이다.
이들 술의 가격대는 1만원에서 4만원대까지.
군산공장은 이같은 시민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99년이후 군산시민장학회에 5천5백만원을 기탁, 시민장학회 설립이래 최고의 기탁자로 확고한 자리와 함께 시민들로부터 향토기업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진안 '마이산 머루주'
진안군 안천면에서 마이산머루 영농조합(조합장 황의택)에서 제조되는 머루주와 머루와인이 해가 갈 수록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머루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과 기타 성분이 식욕을 돋구고 장운동을 원할하게 해주는 동시에 해독과 보혈, 심장병, 위염, 폐질환, 골수염, 각종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해마다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마이산머루 영농법인이 제조과정에서 1년이상 숙성된 머루 원액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다른 지역의 머루주 보다 맛이 뛰어나며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을 통해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 부터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상품으로는 심플한 디자인에 고급스럽게 포장돼 명절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머루와인.
희석식인 머루주와 달리 1백% 자연발효를 통해 제조되는 머루와인은 설 명절에 1억원(4천병)의 매출을 기대할 정도로 명품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안천면 노채마을의 머루 재배농가도 처음 5농가에서 지난해 91농가로 증가했으며 매출은 2003년 1억1천6백만원, 지난해 2억5천만원에서 올해는 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입문의는 안천면영농조합법인 432-1189
장수 '번암막걸리'
설 명절을 앞두고 제사상에 올려질 민속주인 막걸리을 찾는 이가 늘어나면서 장수 번암 막걸리가 사랑을 받고있다.
번암 막걸리는 제조과정 20년동안 전통 양조방식을 고집하며,누룩과 밀가루,물 등 세가지의 주재료로 만들어 일체의 인공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발효주이다.
저가 원자재 납품 유혹이 끊이질 않지만 좋은 재료가 좋은 술을 만든다는 확고한 철학이 있어 최고의 재료에 정성을 더해 번암막거리가 만들어진다.
특히 지하 150m의 암반층에서 용출되는 탄산수가 가미된 지하수로 만들어진 번암 막걸리는 2∼3일 숙성이 되면 맛이 더욱 깊어져 애주가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 하며 남원, 전주, 익산, 군산, 서울, 부산, 광주까지 진출하고 있다.
20여년전 고향에 돌아와 노모와 함께 막걸리를 만들며 제2의 인생길을 걷고있는
배대연사장(50)이 말하는 좋은 막걸리는 “단맛·신맛·쓴맛·떫은맛이 서로 잘 어울리고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난다” 며 “땀 흘리고 난후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주는 막걸리가 좋은 막걸리다”고 말했다.
고창 '복분자주'
전국을 무대로 술시장을 누비고 있는 고창 복분자주. 고창지역에서 복분자주를 제조하는 업체는 선운산복분자주흥진·명산품복분자주·고인돌복분자주·서해안복분자주·선운산동백복분자주 등 모두 5곳이다. 지난해 2곳이 추가로 제조공장 승인을 받아 공장 설립을 서둘고 있다.
복분자주가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유는 붉은빛 색깔에 스며든 맛과 향. 여기에 ‘복분자 먹고 오줌을 누니 요강이 뒤집혔다’는 구전과 함께 과학적으로 증명된 정력 강장 효과로 요약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복분자주를 제조하는 업체가 20곳을 넘지만 소비자들의 입맛과 품질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품은 단연 고창 복분자주. ‘고창=복분자주’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더욱이 고창지역이 ‘복분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고창지역의 복분자주 산업은 또 다른 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다. 군은 선운산도립공원을 중심으로 부안면·심원면·아산면 등지를 특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복분자주 공장들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내 복분자주 시장의 30% 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고창지역의 대표적인 업체인 선운산복분자주흥진은 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선물세트에 따라 2만원부터 12만원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산매수 유리병 4병들이 박스가 2만원, 명품 자개함 1000ml들이가 12만원 등 각계각층의 수요를 반영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실 '산머루주'
뛰어난 향과 빛깔로 국내 와인시장의 틈새에 끼어든 임실군의 특산품 산머루주는 요즘 설을 앞두고 최고의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2년 고향인 삼계면의 폐교를 활용, 금화양조를 창립한 김문식 사장이 개발한 산머루주는 원재료가 야생 산머루인 점이 최대의 핵심 무기.
3600평의 부지에 건평 900평 규모로 들어선 금화양조는 30여종의 이태리식 최신 설비가 갖춰진 가운데 최근 설을 앞두고 출하가 한창이다.
판매처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유명백화점과 마트 등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웬만한 시골에서는 구경조차 힘들다.
가격면에서도 수입품 못지않게 750mm 1병당 3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지만 요즘같으면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
최근에는 1만원대의 저가품으로 ‘머루랑다래랑’ 이라는 신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의욕도 부추기고 있다.
포도가 아닌 토종품인 산머루를 이용, 프랑스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는 산머루주는 국내 최초로 저온시스템을 이용해 향과 빛깔에 있어서 단연 으뜸.
국내 최고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금화양조의 산머루주는 현재 공군과 해군 등에 납품되고 미국과 홍콩 등지에도 수출중에 있다.
부유층만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와인은 그러나 금화양조의 산머루주 개발로 지금은 일반 서민층의 선물용으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임실우체국이 택배 전용품으로 지정, 전국 어디서나 전화 주문이 가능한 산머루주는 300여 가지의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마시는 야채로 비유된다.
주야로 주문이 가능하고 이용전화는 063-642-7350으로 하면 된다.
익산 '천향 호산춘'
조선시대 명주로 가람 이병기선생(1891∼1968) 가문에서 전승되던 천향 호산춘(天香 壺山春)이 시중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지정하는 향토 지적재산으로 뽑힌 이 호산춘은 지난해 9월 왕궁면 흥암리 일대에 국비와 시비 등 총 사업비 10억여원을 들여 공장(화곡주가)이 건립되면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하늘의 향기를 담은 술’이란 뜻으로 천향 호산춘으로 명명된 이 술은 전통 제조기법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인의 취향에 맞도록 한약재를 첨가한 약주다.
알코올 도수 13%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고 뒤끝이 깨끗하며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이 특징이다.
호산춘의 제조기법은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가람 이병기선생의 본가에서 막내 며느리인 윤옥병(75)씨에게 전수됐으나 가람 선생이 세상을 뜬 후 그 명맥이 끊겼다.
가람 선생이 즐겨 마셨던 이 술은 조선시대 여산 지방의 특산품이었으며 옛 문헌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여산(礪山)의 옛이름이 호산(壺山)이어서 고장의 이름을 따 호산춘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가람 이병기선생 가문에서 빚은 이 호산춘은 일반인들이 술을 빚지못하도록 엄하게 단속했던 일제 강점기에도 묵인됐을 정도로 이름난 술이었다고 전해진다.
익산시는 상표 등록을 마친 천향 호산춘을 지역 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남원 '지리산 참복분자주'
남원의 ‘지리산 참복분자주’는 다른 복분자주와 달리 100% 발효주라는 점이 특징이다.
(주)지리산 약술에서 생산하고 있는 참복분자주는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를 가공한 뒤 복분자 원액에 약주를 결합시키고 쌀로 고두밥을 지어 개량누룩과 함께 섞어 빚는다. 이어 쌀 발효주와 복분자 원액을 결합시킨 뒤 5일 동안 또 다시 발효를 시킨다.
100% 발효주인데다 복잡다단한 과정을 모두 거치다보니 원가는 일반 복분자주보다 2배 가까이 더 든다. 그러나 그 만큼 술맛은 더 풍부해지고 부드러워진다는 것이 지리산 약술측의 설명이다. 또 주정 복분자주는 주정의 센 맛이 술맛을 압도하는데 반해 참복분자주는 곡주의 부드러운 맛이 그대로 스며있다.
특히 지리산 참복분자주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해 전해내려오는 ‘신선의 술’을 수년동안 연구 개발한 끝에 탄생한 것이어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리산 약술 양해준 사장은 “주정 복분자주가 단정하면서 야멸찬 맛이라면 약주인 지리산 참복분자주는 휘어진 시골길을 걸어가는 듯한 맛이다”고 자평하며 “포도와인에 대항할 수 있는 한국의 전통와인이 바로 지리산 참복분자주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약술에서는 참복분자주뿐만 아니라 지리산 기슭의 찹쌀과 12가지 한약제를 이용해 오미자술과 솔잎술 도라지술 둥굴레술 강쇠주 등 다양한 전통주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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