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프라 구축에 중점
고창군의 올해 문화 관련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하드웨어 사업의 가장 핵심은 ‘고창문화센터 건립사업’과 ‘고창농악전수관 정비사업’.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창문화센터는 총사업비 1백11억원이 투입되는 군단위로서는 대규모 사업. 군은 내년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 공연장 부족으로 인한 군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한다.
영무장 농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고창농악을 보존하기 위한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고창군 성송면 옛 학천초등학교 부지와 건물을 농악 전수관으로 꾸미기 위해 고창교육청과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농악전수실과 숙소 등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문화 관련 내용물도 새롭게 단장된다. 군과 문화관련 단체들이 지향하는 올해 문화 소프트는 수용자 중심을 원칙으로 체험행사를 대폭 강화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예년과 차별화된 문화행사는 ‘군민을 위한 문화공연’ ‘찾아가는 문화 활동’ 등. 군은 이들 행사를 통해 문화에서 소외된 농어촌 지역을 직접 방문,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해마다 음력 9월 9일에 열리는 모양성제는 고창지역 문화를 총결산하는 자리. 군은 올해 행사를 체험형·테마형 문화축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문화예술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오는 4월께 모양성제전회 총회를 개최, 회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고창문화원은 지역문화를 체계적으로 풀어간다는 전제 아래 ‘문화정책연구소’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정책연은 지역내 문화 관련 정책을 총체적으로 검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 봄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판소리 성지순례 체험’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고창지역 판소리 성지를 둘러보고 실기 교육을 실시하는 올해 프로그램엔 4개 학교가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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