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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껴안기·작기지원 숙제 풀어야

마당수요포럼서 도립미술관 운영방향 제시

대중 껴안기와 작가 지원이란 두가지 과제가 전북도립미술관이 풀어가야할 숙제로 놓여졌다.

 

지난해 10월 개관, 일부 지역 작가들과 갈등을 빚어온 도립미술관 운영방향을 두고 지역 미술계의 관심이 여전히 집중되고 있다. 16일 오후 7시30분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지역 미술의 과제와 지역 미술관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마당수요포럼에서는 대중들을 위한 서비스 공간과 작가들을 지원하는 공간으로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도립미술관의 절실한 과제로 주어졌다.

 

최효준 관장은 “도민들의 문화 향수 기회를 높이는 것이 도립미술관의 중요한 역할인 만큼 전문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오락성과 대중성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지역 미술 진흥을 위해 전북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고 지역 미술인들과도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미술 풍토와 관련,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있는 지역 미술계에서 비평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일상적으로 비평 문화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매체를 만들거나 규모있는 전시관이 기획전을 통해 평론가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다건소액주의 방식으로 그동안 ‘나눠먹기식’이란 비판을 면치 못했던 문예진흥기금 역시 지원대상을 줄이고 지원액을 높이는 ‘집중지원’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 미술계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 조사와 창작과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전문 큐레이터 배치, 미술가들의 작가의식 확보, 대학 미술교육의 편중성 극복 등 지역 미술의 허약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주문들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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