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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런 로맨스속 세상풍자 역설 담아내

극단 명태 '서툰 사람들' 23일부터 소극장 판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가 23일부터 3월1일까지 문화영토 소극장 ‘판’에서 로맨틱 코미디 ‘서툰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레퍼토리1’이란 타이틀을 내건 극단 명태의 올 첫 작품인 ‘서툰 사람들’은 소극장 ‘판’이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역 문화 깨우기 첫걸음’으로 처음 도입한 무료대관 프로그램 선정작.

 

여교사와 도둑의 엉뚱한 만남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도둑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세상을 풍자한다.

 

순진한 도둑 장덕배가 푼수끼 있는 교사 유화이의 집을 털러 들어가고, 화이의 쉼없는 수다에 덕배는 어이없어 한다. 그러나 결국 서로의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의 연극적 재미는 작가 장진이 보여주는 도시 속의 우스꽝스런 낭만과 역설에 있다. 부조화의 세속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 장진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중견연극인 정상식씨가 총진행을 맡고, 오장열씨가 연출한 이번 무대에는 최경성 대표와 ‘이화우’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신인배우 성상희가 주연으로 선다. 이정호, 문가빈 등 젊은 연극인들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과 휴일 오후 4시, 7시. 관람료는 일반 1만2천원, 학생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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