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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흥겨운 가락에 어깨춤이 '덩실'

전주전통문화센터 주말 공연 '새단장'

강령탈춤 ([email protected])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주말 행사가 더욱 알차진다.

 

민간위탁 2기 출범과 함께 3월을 연 전주전통문화센터는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로 주말 프로그램을 개편, 시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재도약한다.

 

그동안 ‘우리춤의 숨결’, ‘땅의 울림 하늘의 신명’, ‘한벽루 소리산책’, ‘한벽예술단의 대동마당’ 등 기획공연을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꾸몄던 전통문화센터는 이들 공연들은 토요일에만 선보이고, ‘일요 풍류 한마당’을 신설해 휴일 무대를 이어간다.

 

이달부터 첫 선을 보이는 일요 풍류 한마당은 매주 오후 2시 야외놀이마당에서 진행되며, 농요, 연극, 탈춤 등으로 꾸며진다. 3월 테마는 ‘탈춤’. 첫 기획무대인 6일 강령탈춤에 이어 13일은 봉산탈춤, 20일 양주별산대놀이, 27일 북청사자놀음 등이 올려진다.

 

새로운 틀로 주말 프로그램을 손질한 전통문화센터는 5일 ‘우리 춤의 숨결’을 시작으로 기획공연을 활짝 연다.

 

5일 오후 7시30분 한벽극장에서 펼쳐지는 우리 춤의 숨결은 한국무용계의 획을 그은 안무가 배명균 선생의 작품을 조명하는 무대. 제자인 안제현(32·안산초 무용강사)의 ‘배명균류 하늘에 그린 세월’이라는 테마로 꾸며진다. 배명균 선생은 한국무용사에 있어 신무용에서 창작무용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와 같은 존재.

 

안제현은 이번 무대에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을 강조하는 배명균류 산조 ‘사미인곡’, 배명균 선생의 독특한 춤사위가 녹아있는 ‘장고춤’, 이도령과 춘향이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사랑가’, 자신이 안무한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비’ 등을 선보인다.

 

호남춤연구회 회원인 안제현은 배명균 선생의 조카로 ‘한국무용 창작의 효시’로 불리는 배정혜씨가 창단한 리을무용단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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