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주명창 고희기념 제자들의 헌정 공연
이일주명창의 70년 판소리 인생을 되짚는 제자들의 헌정공연이 27일 낮 1시30분 전주월드컵컨벤션센터 B홀에서 열린다.
도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이 명창은 박초월 김소희 오정숙 등 당대 최고 여류 명창을 두루 사사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으며 후진양성에 열정을 쏟아왔다. 그가 키워낸 명창도 여러명. 전주대사습놀이, 광주임방울악제 등의 대통령상 수상자만도 10명에 이른다.
이일주명창의 고희를 기념해 제자들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따뜻한 사제의 사랑이 담긴 공연. 그로부터 소리를 받아 오늘의 판소리판을 지켜가는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도무형문화재 판소리 기능보유자인 조소녀(춘향가), 민소완(적벽가), 전주대사습놀이와 남원춘향국악대전에서 나란히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운숙·주영숙 자매, 동초제 흥보가로 광주무형문화재에 지정된 남도소리의 명인 방성춘 등 ‘제자 선생님’들이다.
스승에 버금가는 명창 반열에 오른 이들은 전라도의 대표적인 민요인 ‘육자배기’를 선사한다.
이 명창을 사사한 도립국악원 창극단 식구들도 총출동한다. 국창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김연과 차복순,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나란히 오른 송재영과 장문희가 축하무대에 선다. 이들은 최애란, 유인숙, 문명숙, 최현주 등 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성주풀이와 뱃놀이 등 신민요로 분위기를 띄운다.
제자들의 ‘솔로’ 판소리 무대도 준비됐다. 조카이기도 한 장문희가 ‘적벽가’를, 차복순이 ‘흥보가’를, 최현주가 ‘춘향가’를 부른다.
이명창과 친분이 두터운 대전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보유자 법우스님(현불사 주지)이 특별출연하는 무대도 있다. 법우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인 이매방씨로부터 승무를 사사했으며 조계종에서는 유일하게 승무를 추는 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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