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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정길씨 「어머니의 가슴알이」펴내

무형식 속에 속살 비추어내

“내 삶의 가치와 역량을 집중해서 글을 쓸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따름입니다.”

 

수필가 김정길씨(52·전주상공회의소 기획진흥실장)가 「어머니의 가슴앓이」(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인생은 살고나서 후회하고, 글은 쓰고나서 후회한다”는 말을 실감했다는 김씨의 첫 수필집이다.

 

“수필을 일컫는 말 중에서 ‘캐주얼 문학’과 ‘고백의 문학’이란 표현이 가장 가슴에 와닿습니다. 어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취향과 소재에 따라 다양한 글을 쓸 수 있지만 수필은 무형식 속에서 형식을 찾아야 하고 동시에 내 속살을 비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두새벽부터 부지런히 농사일을 하며 6남매를 길러낸 부모님과 문학소년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던 고향에 글쓰기의 본바탕을 두고있는 김씨는 첫 수필집을 여섯 장으로 엮었다. 1장은 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며 생각하며’, 2장은 세상 사람들 이야기인 ‘사람냄새’, 3장은 전국으로 발품을 팔아 쓴 ‘자연을 벗 삼아’, 4장은 전북의 5대강을 답사한 ‘전북의 젖줄’, 5장과 6장은 해외여행기인 ‘나라 밖 이야기’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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