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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극' 객석-무대가 하나로

벤자민 브리틴 '노아의 홍수' 전주 초연

성서에 나오는 노아와 홍수 이야기. (사)예술기획 예루가 기획한 가족 오페라 ‘노아의 홍수’가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려진다.

 

영국 출신의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노아의 홍수’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아이들이 오페라와 클래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11명의 어른들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노아의 홍수는 어린이 47명이 출연, 23쌍의 동물 모자를 쓰고 숨겨둔 예술적 끼를 맘껏 발산한다. 모두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배우들이다.

 

6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 중 40명이 넘는 어린이를 참여시킨 이 공연은 또 객석과 무대를 연결, 공연 전 합창을 배워 오페라가 시작될 때와 끝날 때 함께 부르는 ‘참여극’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

 

연출 김광순(전주대 교수), 지휘 이현우(전주대 강사), 안무 오문자(원광대 교수)씨가 함께 하는 이 작품에는 노아 부부로 김종대·강명화씨가, 세 아들 셈·야벳·함 부부에 주동환·이나라, 김학수·김혜미, 김사랑·현금화씨, 노아 아내 친구역은 정수희·유금정씨가 맡았다.

 

예루 하지영 기획팀장은 “벤자민 브리튼의 작품으로는 이번 전주 공연이 초연”이라며 “종교적 교훈 뿐만 아니라 교육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7일 오후 7시30분, 8~9일 오후 3시·7시30분 등 모두 다섯차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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