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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폭력없는 학교"

전주시 '제1회 청소년 푸름 캠페인' 펼쳐

식목일 오후, 전주시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푸른 마음’을 실천으로 옮겼다.

 

우리 지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고장을 사랑하고 참다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1회 전주시 청소년 푸름 캠페인’이 5일 오후 2시 전주천 일대와 롯데백화점에서 열렸다.

 

전주시 고등학교 학생회 연합(이하 고학연)과 청소년 문화복지센터가 공동주최한 이날 캠페인은 청소년이 만들고 청소년이 채운 자리. 교육청이나 학교, 선생님의 도움없이 각 학교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1천여명의 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참여학교는 근영여고, 기전여고, 상산고, 성심여고, 솔내고, 신흥고, 온고을여고, 우석고, 중앙여고, 전주여고, 해성고, 완산고. “왕따와 폭력이 없는 밝은 학교를 우리 스스로 만들겠다”며 학교폭력 방지 선언을 한 청소년들은 다가교를 출발해 백제교까지 전주천 쓰레기 줍기 운동을 펼쳤다.

 

정재웅군(해성고3)은 “청소년과 환경은 ‘푸름’이라는 공통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 역시 나무를 심는 것 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식목일에 쓰레기를 줍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는 남재은양(성심여고1)은 “쉬는 날을 이용해 우리 주변을 깨끗히 할 수 있어 더욱 보람차다”며 소매를 걷어붙였다.

 

고학연 회장을 맡고있는 조영준군(완산고3)은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주천 환경 정화 활동을 벌이고, 동시에 전주시 고등학생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싶었다”며 “청소년들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주의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전주천 쓰레기 줍기 운동이 끝난 후에는 ‘라스트포원’, ‘스타피쉬’, ‘이오공감’, 유성욱, ‘댄싱93’ 등의 공연과 함께 ‘청소년 화합 한마당’이 롯데백화점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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