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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양악 퓨전까지 아우른 릴레이 무대

'우리소리 우리가락' 우진문화재단 연말까지 공연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의 연중 기획시리즈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4월 1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릴레이 무대를 이어간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공모를 통해 선정된 7명의 국악·양악 연주자들은 12월까지 매월 둘째주 일요일 오후 8시 우진문화공간 무대에 초대된다.

 

10일 ‘2005 우리소리 우리가락’ 첫 무대의 주인공은 군산 출신 피아니스트인 임동창(49). 군산남중과 군산농고를 거쳐 서울시립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지난 95년 서울연극대상 특수부문상을 수상하고, 같은해 연극 ‘메디아 판타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96년에는 ‘그냥 임동창 피아노 치네’라는 톡특한 타이틀로 피아노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전통 음악을 피아노로 표현해온 그는 ‘피아노 명인’이라는 퓨전식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피아금’(琴)이라는 용어도 만들어냈다.

 

최근 정악을 피아노곡으로 옮기는 작업에 몰두해온 그는 ‘동창아 밝았느냐’를 주제로 한 이번 무대에서 아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을 모티브로 한 창작곡과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영산회의 불보살을 노래한 영산회상을 선사하고, 관현악 반주에 맞춰 시조시를 노래하는 전통 성악곡인 ‘가곡’을 피아노곡으로 연주한다.

 

우진문화재단이 전주시 후원을 받아 기획한 올해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국악, 양악 독주와 혼합 퓨전 무대로 꾸며진다. 5월 8일 이항윤(대금·전북도립국악원 부단장), 6월 12일 장윤미(해금·전북도립국악원 수석), 9월 11일 오정선(피아노·전주대 강사), 10월 9일 최영호(바이올린·한일장신대 강사), 11월 13일 박희전(가야금·전주시립국악단 수석), 12월 11일 국악·양악 2중주 초연 공연이 예정돼 있다.

 

우진문화공간에서는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매공연마다 관람석의 1/3(약 50석)를 무료 개방한다. 관람료 1만원(학생 5천원) 문의 063) 272-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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