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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측면 기능 벗어나 주체의 시각을 중요시"

View-Point전 세미나 '풍경, 색, 그리고 경향'

29일까지 전주서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View-Point’전에서 젊은 사진작가들은 풍경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출품작가들의 공통점은 장르적 측면에서 풍경사진을, 형식적 측면에서 컬러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 작가들의 공통점을 주목한 ‘View-Point’전 관련 세미나 ‘풍경, 색, 그리고 경향’이 13일 오후 4시 전주서신갤러리에서 열렸다.

 

‘Tank Area’를 출품한 지성배씨는 “20세기 초기 풍경사진은 완벽한 구도와 뛰어난 디테일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아내는 것이었다”며 “1950년대 들어 전쟁과 빈부격차 등 사회적 혼란과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자연을 의미하던 풍경사진이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라사진이 등장한 1970년대에는 도시개발로 인한 인공적 환경이 풍경의 주 소재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영역으로부터 고립되다’를 전시하고 있는 권순관씨는 “과거에는 풍경을 재현하는 사진의 기록성이 중시돼 흑백사진에 비해 칼라사진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수단으로 인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사진이 기록적 측면의 기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힌 권씨는 “작가가 풍경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평이했던 화면도 의미를 얻게되는 것 같다”며 사진을 찍는 주체의 시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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