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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춘향골서 만나는 '고성오광대'

16일 국립민속국악원 토요 예인전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email protected])

조선 말기 민중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영남지역의 전승춤 ‘고성오광대 놀이’가 남원 춘향골에서 펼쳐진다.

 

오방(五方)을 상징하는 다섯 광대가 나와 조선시대 양반과 첩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가 국립민속국악원 토요예인전에 초대됐다. 16일 오후 5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경남 고성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성오광대는 현존하는 영남형 탈춤 가운데 가장 원형에 가까운 가면극의 한 형태로 연극적인 측면보다는 무용적인 면이 잘 발달된 놀이다.

 

올해로 여든 일곱살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인 이윤순옹을 비롯해 예능보유자 후보인 이윤석 고성오광대 보존회장과 보존회원 등 30여 명이 출연, 1과장 문둥북춤, 2과장 오광대놀이, 3과장 비비놀음, 4과장 승무과장, 5과장 제밀주놀이 등 전 과장을 선보인다.

 

19세기말 무렵부터 격식을 갖춰 연희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는 고성오광대는 양반과 파계승에 대한 풍자를 주 내용으로 당시 민중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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