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기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웰빙바람을 타고 본래의 기능외에 디자인적 요소와 건강까지 챙겨주는 기능이 끊임없이 추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탈취가전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냉장고가 냄새를 잡아주고 에어컨이 공기청정기능을 하며, 전자렌지도 탈취를 한다. 가전제품이 집안분위기를 상쾌하게 업그레이드하는 전천후 기능성 제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냄새잡는 냉장고
삼성전자가 선보인 2005년형 지펠(인테리어형 37개 모델, 일반형 6개 모델)은 탈취력을 강화시킨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청정 광(光)탈취기를 적용, 빛이 직접 냄새분자를 분해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UV LED(자외선 발광소자)기술과 빠른 탈취를 위한 Fan 구동방식을 채택해 전보다 탈취력이 30%이상 향상됐으며, 탈취 효과가 10배이상 오래 지속돼 식품 고유의 맛과 향도 유지해준다. 가격은 모델별로 166만∼355만원대다.
LG전자의 2005년형 디오스도 음식물냄새와 각종 유해입자를 빨아들이는 ‘나노 탈취’기능이 적용됐다.
김치냄장고도 김치냄새를 잡았다. LG전자의 2005년형 김장독은 나노카본탈취기능을 채택해 김치 고유 냄새의 주성분인 메틸 메르캅탄(Methyl Mercaptane)을 흡착하는 기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2005년형 하우젠 김치냉장고도 ‘나노-포어(Nano-Pore)’ 탈취시스템을 적용했다. 탈취기공이 나노크기의 미세입자로 촘촘하게 배열돼 있어 냄세제거 능력이 뛰어나고 금속 탈취성분이 한번 더 냄새를 없애줘 내부 공기를 산뜻하게 유지해준다.
위니아만도 2005년형 딤채도 활성탄에 망간 구리 등을 혼합한 탈취제를 써 김치냄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틸 메르캅탄과 황화수소를 보관 3일만에 70∼80% 이상 없애준다고 밝혔다.
◇에어컨 공기청정기도 탈취기능
LG전자의 신제품 투인원 아트는 NCB(Nano Carbon Ball)와 나노은을 적용해 먼지제거와 탈취기능을 높인 제품이다. 170만∼230만원대.
삼성전자의 2005년형 하우젠 에어컨에도 탈취 전문 필터가 달려있다. 위니아만도도 에어컨에 LTC(저온촉매) 탈취필터 등 3중 탈취필터를 채용해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음식물냄새 담배 암모니아 등 생활악취 제거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도 필터에 백금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클레나 4개 모델을 출시했다. 탈취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기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1평형 60만원대, 13평형 70만원대.
청풍의 공기청정기 청풍무구 3000플러스도 김치와 된장 생선 등 음식에서 발생하는 냄새제거에 효율적인 허니컴 카본 필터를 채용했다. 60만∼90만원대.
삼성전자도 하우젠 공기청정기에 세벽의 탈취필터를 적용했고, 위니아 공기청정기도 더블 탈취시스템을 채택했다.
◇탈취기능 채택 가전 증가
전자레인지와 모니터에도 탈취기능이 추가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출시한 나노실버 전자레인지는 조리실 벽면 전체에 미세한 은입자를 첨가, 위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일반 제품보다 3배가량 빠른 속도로 냄새를 제거한다. 가격은 11만원대.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웰빙모니터(모델명 L1740BQ)는 화면 테두리를 은나노입자로 코팅해 살균과 항균, 탈취 기능을 갖췄다. 은이온이 세균증식으로 발생되는 각종 냄새를 살균작용을 통해 차단하기 때문에 탈취기능이 한층 향상됐다는 것이다. 가격은 5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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