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행사의 꽃인 대동길놀이는 2000여명의 전주시민이 참여하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진행된 행사였다.
30일 오후 5시 전주시청을 출발, 팔달로를 거쳐 태조로까지 2시간 동안 벌어진 길놀이는 행사전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다채롭고 질서정연하게 펼쳐지면서 축제성공의 가능성을 알렸다.
올해의 길놀이는 ‘전주의 역사, 문화, 사람’이라는 3개 테마를 통해 천년의 전주역사를 흥겨움으로 담아낸다는 것이 기획의도.
기마대와 군악대, 풍물패 등으로 구성된 선도대가 엄숙함으로 길을 열었고, 그 뒤를 역사와 문화, 그리고 2000여명의 시민들이 다양함으로 길을 다지는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퍼레이드가 연출됐다.
취타대를 필두로 한 ‘역사의 행렬’과 그 뒤를 이은 전주기접놀이-한국무용-사물놀이-판소리 5바탕의 가장행렬은 예향전주의 이미지를 충실히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여명의 일반시민 및 단체들이 참가한 ‘전주사람들’의 행렬은 기업체는 물론 학교·동호회의 홍보활동과 라틴댄스·힙합·태권무, 그룹사운드와 민속퍼포먼스 등 자유분방하면서도 창조적으로 진행되어 이날 길놀이의 절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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