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6:39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2005 전주국제영화제] 예측 불허의 순간 포착

'에고슈터' 베커·슈바베감독

“케이크의 한 조각처럼 순간 순간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앵글에 담고 싶었다.”

 

크리스티안 베커(34), 올리버 슈바베(39) 감독의 작품 <에고슈터> 는 ‘비디오로 쓴 영상 일기’다. 19살의 소년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비디오 영상을 조각조각 모아 79분 짜리 장편영화로 만들었다. 모두 19개 장면으로 구성된 스토리는 45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갖추고 있지만, 배우들의 사적 개입이 철저하게 전개된다.

 

올리버 감독은 “영화에 기본 구조는 있지만, 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도록 했을 뿐 다른 주문은 없었다”고 말했다.

 

<에코슈터> 는 주인공 주변에서 벌어진 1년 간의 사생활이 담겨져 있다. 콘서트나 술자리, 심지어 형과 여자친구의 정사장면까지. 출연진 절반 이상이 두 감독과 함께 일하는 영상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이다.

 

크리스티안 감독은 “작업과 제작을 동시에 하는 워킹프로세스로 이뤄진 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3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두 감독 모두, ‘색다른 시도였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에고슈터> 는 이들 감독이 ‘래디컬 디지털’이라는 모토 아래 예술성과 스타일, 내용면에서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제작한 4개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다. 이 프로젝트의 하나였던 <기묘한 동거> 가 2003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디지털 모험상을 수상, 전주와는 인연이 깊다.

 

“같이 작업하다보면 ‘원수’가 되기 십상인데, 아직까지는 사이가 좋다”는 두 감독은 앞으로도 함께 호흡을 맞출 생각. 4일 오후 1시30분 메가박스 4관 상영.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