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슈터' 베커·슈바베감독
“케이크의 한 조각처럼 순간 순간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앵글에 담고 싶었다.”
크리스티안 베커(34), 올리버 슈바베(39) 감독의 작품 <에고슈터> 는 ‘비디오로 쓴 영상 일기’다. 19살의 소년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비디오 영상을 조각조각 모아 79분 짜리 장편영화로 만들었다. 모두 19개 장면으로 구성된 스토리는 45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갖추고 있지만, 배우들의 사적 개입이 철저하게 전개된다. 에고슈터>
올리버 감독은 “영화에 기본 구조는 있지만, 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도록 했을 뿐 다른 주문은 없었다”고 말했다.
<에코슈터> 는 주인공 주변에서 벌어진 1년 간의 사생활이 담겨져 있다. 콘서트나 술자리, 심지어 형과 여자친구의 정사장면까지. 출연진 절반 이상이 두 감독과 함께 일하는 영상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이다. 에코슈터>
크리스티안 감독은 “작업과 제작을 동시에 하는 워킹프로세스로 이뤄진 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3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두 감독 모두, ‘색다른 시도였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에고슈터> 는 이들 감독이 ‘래디컬 디지털’이라는 모토 아래 예술성과 스타일, 내용면에서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제작한 4개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다. 이 프로젝트의 하나였던 <기묘한 동거> 가 2003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디지털 모험상을 수상, 전주와는 인연이 깊다. 기묘한> 에고슈터>
“같이 작업하다보면 ‘원수’가 되기 십상인데, 아직까지는 사이가 좋다”는 두 감독은 앞으로도 함께 호흡을 맞출 생각. 4일 오후 1시30분 메가박스 4관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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