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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학생ㆍ교사가 벌이는 해프닝

교육 현실 꼬집는 '광대학교'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조민철)이 자유분방한 학생과 엄격한 교사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한국적 뮤지컬로 꾸민 연극 ‘광대학교’를 무대에 올린다. 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3시와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

 

전주의 특산품인 한지와 연극의 만남으로 지난 3일 전주패션협회가 주관하는 ‘2005 한지패션대전’에서 ‘한지를 입는 광대’로 화제를 모았던 전주시립극단은 독일작가 프리드리히 뵈히터 원작의 ‘광대학교’로 이름을 바꿔 이번 제61회 정기공연을 장식한다.

 

심청전을 패러디한 이 작품은 배우를 양성하는 광대학교 연습현장을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간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갈등을 그려내며, 체벌과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을 꼬집는다.

 

‘심청전 미국 순회공연’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교사의 연습준비 지시를 무시하고 난타를 연출해서 교사를 화나게 하는 대목에서 부터 이야기는 전개된다.

 

조민철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이 예술감독을, 안세형씨가 연출을 맡고, 최경성씨가 기획한 ‘광대학교’에는 고조영(교사역), 전춘근(반장역), 최균(소사아저씨역), 국영숙, 김경미, 김정영, 백민기, 서유정, 서주희, 서형화, 소종호, 안대원, 이병옥, 염정숙, 정경림, 홍자연, 홍지예(이상 학생역) 등이 출연한다.

 

‘토리극’ 형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번 무대에는 마술공연과 한지패션쇼 등이 극중에 선보여 관객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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