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시간이 지나 육체적 성숙 단계를 거쳐 나이가 들면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일까. 16일은 성년의 날이다. 성년이 된 아들딸을 둔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는 뿌듯함 한켠에는 자신들의 품에서 떠나보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사실에 마음 홀가분하지 만은 않다. 아무런 훈련도 없이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새내기 성년들. 그러나 마냥 가슴 설레고 우쭐해야할 날만은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책무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어른 되기의 어려움(이수태 지음/ 생각의나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 어른, 어떤 불편도 감수하려 들지 않고 자유의 혜택만을 누리려는 이기적인 어른들, 사유와 반성은 까마득한 옛날의 것이 되어버린 어른들, 일상의 덧없음과 부질없음을 허덕이며 따라가는 어른들…. 저자는 어른은 시간이 지나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저자는 자신의 일상 하나하나를 통해 반추해낸 성찰과 성장의 기록을 이 책에 옮겼다. 그에게 비춰진, 한없이 신비하고 완전해 보이던 어른의 세계는 아직도 머뭇거리는 아이의 모습이다. <어른 되기의 어려움> 은 큰 것, 강한 것, 힘센 것, 자극적인 것이 세상의 중심에서 위압하는 우리 사회에서 작은 것, 약한 것, 소박한 것이 우리 삶의 진정한 뿌리임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어른>
△어른이 되어 다시 듣는 이야기(호르헤 부까이 지음 /명진출판사)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이 되어간다. 우리가 듣고 자란 하나하나의 이야기 속에는 앞서 어른이 된 사람들이 전해주는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성장하면서 그 이야기들을 하나둘씩 잊기 시작한다. 어른이 되면서 매일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 아무것도 결정짓지 못하는 무기력함, 주변 시선에 대한 두려움,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혼자 힘으로 맞서 싸워야 일들이 그만큼 많아진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는 대학교 졸업을 앞둔 데미안과 일 년간 상담하면서 그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어른이 되려는 길목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인생에 관한 물음과 저자의 답변이 짧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소중한 내 아들에게만 전해주고싶은 아버지의 편지(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유원)
18세기 영국의 교양인이자 외교관이었던 필립 체스터필드. 이 책은 저자가 네덜라드 대사 시절,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것으로 1774년 출간됐다. 막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아들에게 자신의 40여 년의 경험을 토대로 지성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을 두루 일러주고 있다. ‘젊어서 꼭 해야 할 일들’ ‘큰 그릇이 되려면 이렇게 하라’ ‘최고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책과 여행을 통해 세계를 배워라’ ‘자신의 세계관을 확립하라’ ‘어떤 친구와 우정을 쌓아나갈 것인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비결’ ‘훌륭한 인격을 형성하는 데 힘써라’ ‘세상에 나가서도 슬기롭기를’ 등 모두 9개 소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일과 놀이, 책과 공부, 여행과 세계관, 친구와 대인관계, 매너와 화술 등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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