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재 안심사 계단(戒壇)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 제1434호로 승격, 지정됐다.
1984년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된 안심사 계단은 17세기 중반 이후 1759년 이전에 조성된 부처의 치아사리(齒牙舍利)와 의습(衣襲)을 봉안한 불사리탑.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조선중기 불교 조각상을 이해하고 한국 불사리 석조 계단의 계보를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안심사 석조 계단은 중앙의 석종형 부도와 네 구의 신장상, 넓은 기단을 형성한 방단의 석조 조형물의 조형수법이 탁월해 미술사적 연구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층 계단 면석의 연화문과 격자 문양 등은 장식성과 섬세함으로 우수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신장상의 조각은 갑옷과 신체의 세부 표현이 세련되고 풍부한 양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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