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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50년사' 발간

1950년대 결핵환자 수는 130만 명에 달했다. 현재도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결핵은 제대로 치료하면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결핵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보급하고 예방과 치료사업을 펼쳐온 대한결핵협회(회장 김성규)가 「대한결핵 50년사」를 발간했다. 1953년 창립, 지난 50년 간 결핵협회의 발전과정과 사업실적을 총 결산한 역사적 기록물이다.

 

50년사에는 홍보·기금조성·엑스선 검진·세균검사 등 결핵사업과 금연사업, 건강검진사업, 북한결핵사업 지원 등 결핵협회의 활동은 물론, 결핵의 현황과 전망, 시·도지부 활동, 전·현직 사무총장과 연구원장, 전 지부 사무국장 좌담회가 실려 생생한 50년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다.

 

우마차로 주민 검진용 발전기를 운반하고 천막을 치고 검진하는 모습, 결핵계몽영화를 상영하는 장면 등 결핵협회 활동을 현장감있게 담은 사진과 결핵협회 주요 재원인 크리스마스 씰을 1932년부터 연도별로 수록했다.

 

김성규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결핵 환자가 줄어든 것은 결핵퇴치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여러 사람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반세기 동안 이뤄온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시대 환경에 걸맞는 대한결핵협회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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